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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 軒 박영관 칼럼-가는 해, 지금 그리고 오는 해
梅 軒 박영관 칼럼-가는 해, 지금 그리고 오는 해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3.1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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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바탕으로 오늘을 보람있게 보내야 -

 

                                                                                                                                   고군면 오일시 박영관

엊그제 내밀던 계묘년의 해가 뉘엿뉘엿 서산을 향해 넘어가고 있다. 어디선가 갑진년의 해는 힘차게 용트림하면서 달려오고, 이어서 을사년도, 병오년도, 정미년도 순서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오고 있으니 세월의 빠름에 마음만 조급해진다. 어제는 지났고 오늘은 이 순간이며, 내일은 희망이다. 어제를 바탕으로 오늘을 보람있게 보내야 내일을 준비하게 되고 희망이 밝게 빛난다. 오늘 바라본 어제는 과거이며 저마다의 역사이다.

내일은 미래이고 미지의 날이다.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있을까? 오늘은 현재이며, 신(神)이 우리에게 준 선물 중 하나이다. 영어의 현재(present)와 선물(present)은 같은 글자이다.

희망과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로 “불가능이 무엇인가는 말하기 어렵다. 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It is difficult to say what is impossible, for the dream of yesterday is the hope of today and the reality of tomorrow.)”라고 미국 물리학자이자 로켓 개발자 로버트 허칭스 고다드(Robert Hutchings Goddard, 1882∼1945)가 말했다.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내 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판타지 소설의 대가 L.론 허바드(L. Ron Hubbard, 1911∼1986)의 말이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어제의 아쉬움이 후회로 느껴지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엔 연속성으로 멈추지 않는 시간에 시작과 끝이 따로 있지 않다. 인간의 삶은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어 내일이 있다. 매 순간순간이 연속되어 삶을 이룬다. 오늘에 살고 있으면서도 어제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일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어제로의 삶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잃은 사람이다. 내일의 삶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지닌 사람이다. 내일의 사람이 되려면 삶에 대한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갖고 그 목표를 향해 사색(思索)하며 꾸준하게 달려가야 한다.

“어제를 통해 배우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소망하라” 세계적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 독일)의 말이다. 지난날의 좋았던 일은 추억이고, 가슴 아픈 일은 경험으로 삼아 미래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 기독교 작가 에디스 쉐퍼(Edith Rachel Merritt Schaeffer, 1914∼2013, 미국)도 “오늘이 어제와 같지 않도록 만들어라. 그러면 내일은 달라질 것이다. 삶은 매 단계마다 너무 빨리 지나버리고 만다. 후회하고, 다투고, 화를 내다보면 얼마 후에 사라져 버릴 지금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만다. 지금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우리의 모습은 삶의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 “욕지미래선찰이왕(欲知未來先察已往) : 미래를 알고 싶으면 먼저 지나간 날들을 살펴라”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오는 말이다.

 어제는 경험이었고, 내일은 희망이며, 그리고 오늘은 경험을 희망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간으로 만들자. 과거는 이미 과거 속에 있지 않고 미래도 미래 속에 있지 않다. 오직 현재만이 확실하다. 켄 블랜차드(KenBlanchard, 1939, 미국)는 “과거에서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과거 속에서 사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살아가는 것 또한 낭비다. 현재를 살아갈 때 비로소 가장 행복하고 가장 생산적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LevNikolayevichTolstoy, 1828∼1910)의 저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 이런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앞으로 천 년이나 더 살 듯이 그렇게 행동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단 하루만 산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과거나 미래보다 오늘,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쉼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 1923, 폴란드)의 「두 번이란 없다」는 시(詩)가 눈에 든다.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서/실습 없이 죽는다//인생의 학교에서는/꼴찌라 하더라도/여름에도 겨울에도/같은 공부는 할 수 없다//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하나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풍부한 영감으로 인생의 유한성(有限性)과 유일성(唯一性)을 편하고 쉬운 언어로 표현한 시가 가슴을 울린다.

 갑진년 새해에는 아니 오늘부터는 이 순간을, 독서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삶의 미래를 뚜벅뚜벅 준비해 보자. 아름다운 꿈을 이루고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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