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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강이 되고 붓은 산이 되다
소리는 강이 되고 붓은 산이 되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1.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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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환영 교수 (박병천선생자)

박병천· 허백련 사의를 듣는 진도학회 학술대회 가져

진도 출신 문화예술인의 삶과 업적(제5차) 조명

진도학회는 진도 출신 문화예술인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가을학회를 가졌다.

산이 가까워지는 시절이다. 산은 가까이 있지 않지만 또 멀지 않는다. 강은 수풀을 꺾지 않아도 소리를 담는다. 아픔이 힘이다. 산은 멀어도 가지 않는 길이 없다. 뒤돌아 다시 흐르는 법도 배우지 않는다, 소나무 바람을 긴 밤 다독인다. 멀리 있는 벗들이 밤하늘에 떠오르면 어깨가 가벼워진다.

진도학회(회장 나경수)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진도군 철마도서관 3층에서 무송 박병천, 의재 허백련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추계절례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송 박병천 선생의 평전(박환영 부산대교수. 구술) 발표와 이경엽(목포대)교수의 박병천 선생의 활동과 구음법 활용의 실례를 들고 진도씻김굿의 활력(토론 김오현)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이윤선(토론 김병철)교수의 진도의 민속음악, 허달종, 이원복(국립부여박물관) 김소영, 박해운, 박주언(진도문화원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 여름 2019 호남미술아카이브에서는 “의재 毅齋, 산이 되다”에서 연진회로 이어진 의재 정신과 예술, 광주시립미술관은 호남미술의 주요 흐름을 다루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함으로써 지역 미술사를 연구하고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진도학회는 10월 23일 오후 2시 진도철마도서관에서 근대에 진도가 배출한 명인 박병천, 허백련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분들은 호남의 정맥을 넘어 더 푸른 세계의 예인이 된 분들이다. 이분 들은 산이고 강이다. 이 아우름은 오늘 어떻게 우리에게 흐르고 빛과 거름이 되고 있는가 살펴보고 있는 자리이다. 이미 광주시는 의재 선생을 ‘산이 되다’라는 큰 주제로 향과 깊이를 알리는 전시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진도학회의 연륜은 깊어가지만 몇몇 발표자 토론자들이 대중과 소통 홍보는 도외시한 채 울리지 않는 속삭임만으로 진행하는 방식과 군의 적극적 지원을 통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데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회가 원고료 나눠먹기식으로 매년 진행할수록 학회의 존재이유가 희석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나경수 회장은 “2016년부터 진도학회에서는 한국 문학계의 거목 김현 선생을 필두로 하여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등을 학술적 조명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많은 관계자들은 연속성이 없는 학술대회는 의미가 없어질 부분도 지적하고 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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