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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국 진도한시 백일장 개최
2019 전국 진도한시 백일장 개최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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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견 진도개’ 시제로 삼별초공원에서 개최

 

금년으로 제6회를 맞는 전국 진도 한시백일장은 전임 박정석 문화원장이 전국대회를 유치한 후 금년 백일장 행사는 박주언 현 진도문화원장과 사)한국한시협회 진도지회 공동주관으로 성대한 행사를 大過없이 무난하게 잘 치렀다는 評이다.

이번 행사에 이동진 진도 군수와 진도군의회 김상헌 의장을 비롯하여 사)한국예총 김용선 진도지부장, 전임 박정석 문화원장님이 착석하여 축하 해 주었고 이동진 군수의 축사에서는 “진도에서 치러지는 전국한시 백일장을 앞으로 더욱 성대한 행사가 되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일기마저 화창한 청명한 계절에 전국의 시인 묵객, 유학자 분들이 불원천리 경향각지에서 약 120여명이 도복과 두건을 정재하고 科試場에 정좌하여 과거장 현지에서 발표하는 (頸聯) 押韻(압운)한 字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 사)한국한시협회 고산 김민재 지회장이 주관하는 押韻 추첨을 부산 대표로 오신 松溪 鄭永世씨가 추첨하여 이날의 압운은 (停字)로 선정된 후 박주언 원장의 作詩 개시를 알리는 타종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에서 1시간30분의 科擧試驗이 시작 되었다.

 

제6회 백일장의 詩題는“세계명견 진도견”이라고 定하여 진도의 상징인 진돗개를 한시 백일장을 통하여 전국에 더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하여 전국 한시백일장에 거의 유래가 없는 동물을 詩題로 정하여 응시한 科客들이 작시하는데 큰 고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1시간 30분의 作詩가 끝난 후 전국에서 저명한 한시 조예가, 깊은 유능한 고선위원 4명이 철저한 보안 속에 考選 작업을 마친 후 이날의 최고의 상 壯元 受賞者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應良 張星天씨가 영예의 壯元을 차지하고(별지시지) 장원상금 1백만 원과 금년 詩題가 진도견인 만큼 진도군수께서 순종 진돗개 한 마리를 副賞으로 선물하셔서 장내의 큰 박수를 받으셨다.

이외의 수상자는 차상 1명 7십만원. 차하 1명 5십만원. 참방 15명 각 25만원. 가작 30명 각 20만원의 상금을 받고 진도 특산품 미역을 참여한 모든 유생들에게 선물하여 먼 길에 오신 답례를 했다.

우리진도 “옥주시사”회원들 중 이번 백일장에 참여한 회원은 총 15명으로 참방상 1명 금호도 청인 양재복님, 가작상 수상자는 군내 죽전 인산 이승희님. 고군 향동 석치 김영일. 군내 상가리 청강 양동인. 임회 석교 석정 박종군. 무안 송남 오영철. 의신 도목리 도암 이춘홍. 의신 사천리 명성 이희춘. 진도읍 옥천 박정석. 고군 오일시 매헌 박영관님이 가작의 영예에 올라 각 20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응시자 약 150명 중 입상자 총 48명으로 약 3대1 비율의 경쟁률이 되었다. 고산 선생은 “문학시와 달리 한시는 한자로 짓는다는데 큰 어려움이 있고 작시 조건이 아주 까다로운 格式이 있기 때문에 漢字만 안다고 하여 한시를 지을 수 없다. 1년을 배워도 이해하기 어려운 한시 작법은 매우 다양하여 자칫하면 犯則詩가 되어 낙방하기 茶飯事이다.”고 했다.

금년 과시에 이변으로는 2018년 진도 전국 한시 백일장에 고선위원을 하신 名聲 있는 훌륭한 詞伯도 금년 백일장에 수험생으로 참여 하였으나 실수로 낙방의 苦杯를 마시고 허탈한 웃음으로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오후에 사)한국국악협회 진도지부장 明星 이희춘씨의 진행으로 진도 북춤과 아리랑등 국악이 흥을 돋우었고 어사화가 달린 관복을 입은 장원 자에게 장원 상장 수여와 함께 모든 수상자들에게 시상이 끝나고 내년 한시백일장에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고 제6회 전국 한시 백일장 행사를 마쳤다.(박남인. 사진 허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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