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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욕망의 미친 사랑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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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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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극 공연

 

진도출신 주호종 한승석 연출 대본담당

진도군이 지난 10월 22일 오후 5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판소리극 <모돌전(牟乭傳)> 공연을 선보였다.

제이유(JU)창극발전소 진도 지산면 소포출신 주호종 연출의 인연과 인맥으로 판소리계의 어벤져스들이 똘똘 뭉친 <모돌전> 공연에는 판소리계의 영원한 프리마돈나 박애리가 사당각시 호란 역을, 소리신동에서 국민소리꾼으로 우뚝 선 유태평양이 꼽추 모돌 역을,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가 미남 한량 최자 역을, 중후한 공력의 최호성이 주지 벽파 역을 맡았다. 전방위 작가이자 청화대공연기획자로 활동하는 사성구 중앙대 교수가 대본을, 판소리의 혁신적 역사를 써내려가는 한승석 중앙대 교수(지산면 보전출신)가 작창을, 독보적 무용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성호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이 안무를 맡아 이 공연의 예술성에 방점을 찍었다. 국립창극단의 안방마님 김금미, 나윤영의 가세는 이 작품에 안정감을 더한다.

판소리극 <모돌전>은 빅토르 위고의 1831년 작 <노트르담 드 파리>를 전혀 새로운 형식의 전통 판소리극으로 재탄생 작품으로, 고려 무신정권의 암흑기, 벽란도 무량사를 배경으로 하여, 광기와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들을 통해 무엇이 암흑의 감추어진 주체이고, 무엇이 과연 거짓과 진실이며, 무엇이 진정 아름답고 추한지를 집요하게 파헤침으로써 그 예술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주호종 연출가는 “<모돌전>은 화려한 출연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전통연희 판소리를 21세기 예술의 묵직한 화두로 녹여냄으로써, 진도군민에게 창극에 대한 전혀 새로운 기쁨과 예술적 감흥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의욕과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우리의 멋과 얼, 신명의 소리를 이어나가는 제이유(JU)창극발전소는 한국 고유의 장르인 전통예술을 현시대의 대중과 호흡할 수 있도록 연희양식으로 재창조하는 것은 물론 판소리 12바탕의 창극본을 복원하여 창극화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고전의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창작예술제작으로 문화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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