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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원'에 여객선 타세요…섬 주민들 대환영
'1천 원'에 여객선 타세요…섬 주민들 대환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1.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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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자체 실행 적극 나서야 진정한 섬시대 열린다

전남 고흥군에서 전국 최초로 '천원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다. 섬 주민들의 교통 복지를 위해 거리와 상관없이 요금 천 원만을 받는 건데, 반응이 무척 좋다고 한다.

고흥군 금산면 신양선착장 이곳에서 바다 너머로 보이는 섬 연홍도의 주민들은 도선을 이용할 때 뱃삯으로 1,000원만 내면 된다. 고흥군이 전국 최초로 관내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도선 운임을 거리와 상관없이 단일 요금 1,000원을 받고 운항하고 있는 것이다. 연간 도선 비용만 3, 40만 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섬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노인분들이 많아 가지고 병원도 자주 다니시고 그러는데 천원 도선 함으로써 가계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들 말씀하십니다."

현재 고흥군 관내 1,000원 도선이 운항 되는 곳은 연홍도를 포함해 애도와, 죽도 등 모두 6곳이다.

김효숙 고흥군 해양개발담당은 "저희 현재 6개 도서에서 월평균 4천여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7월 현재까지 한 3만여 명 정도의 이용객들이 이용하지 않았나…"

전남에는 2천164개의 섬이 산재해 있고 이 가운데 276개의 유인 도서에 전남 전체 인구의 10%가량이 살고 있다. 고흥군의 성과가 확인되면서 최근 전라남도도 도서 지역민들의 교통 복지 확대를 위해 1,000원 여객선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진도야말로 섬 지자체이다. 조도면은 전체가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다. 천원 버스와 천원 여객선이 연결될 때 비로소 섬이 국토의 중요한 자원으로 재인식될 수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섬 인구와 무인도화. 이제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광역(전남도)지자체와 함께 섬 주민들의 이동 교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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