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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 한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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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2.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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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귀농인)

안녕하세요. 저는 표고버섯을 시작으로 귀농한 청년입니다. 저에겐 임신한 와이프와 예쁜 아들 한 명이 있으며 임야를 임대하여 개간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산이라 나무를 밀어야 측량이 가능하다하여 밀고 측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위치를 미리 알수가 없기에 어쩔수 없이 옆 땅이 조금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군청에서는 혹시 모르니 옆 땅 주인을 만나 합의서를 받아오라하였습니다. 땅주인분은 개간중인 곳 말고도 앞에 있는 우리집도 넘어간 줄로 알고 우리는 지하수도 멀리서 빌려서 끌어와 쓰고있는데 지하수도 몰래 쓰는거 아니냐며 화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담하여 경계측량을 하게되었습니다. 측량당시 남편분만 오셨고 산림훼손한부분외엔 없었습니다. 남편분에게 상황을 들은 땅주인분은 갑자기 다른 근처 땅들을 말하며 거기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며 또 억측을 하시더군요. 거긴 손도 대지 않았으며 저희는 이미 훼손한 부분에 나무를 심어 복구를 해놨으나 땅주인분이 화가 안풀리신 듯하여 금액적보상과 복구를 더해드리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고소를 하겠다며 법적처리를 한다였습니다. 방송국 기자도 불렀으니 알아서 하라며 우리의 노력을 무시하며 협박하였습니다. 저는 법적처리를 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그런 소리 들어본 적도 없었고 누가 산을 측량하면서 위치를 정확히 알아서 훼손하나도 안하나요. 제가 이럴려고 귀농하였는지 무릎꿇고 울며 빌었어야 했는지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만삭인 제 와이프는 스트레스를 받아 밤이나 낮이나 잠을 못자며 혹시나 누가 찾아올까 무슨 소리만나도 창문 밖을 내다 봅니다. 얼마 전엔 훼손한곳이 어느 정도인지 측량하러 오신 직원분은 보더니 "다 복구해놓으셨구만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땅주인분이 도대체 우리에게 뭘 원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군청에서 일한다 들었는데 그럼 제가 제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군청에 찾아가 빌어야할까요. 와이프는 울면서 그냥 진도를 떠나자고합니다. 진도에 좋은 인식을 갖고 우리가족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살기위해 진도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진도의 인구유입과 발전에 기여할 귀농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도 모자랄 군청직원이, 누구보다 이런 일을 더 잘 아는 사람인 군청의 사람이 이런다면 누가 진도에 와서 누구를 믿고 귀농하겠습니까.

농사가 망해서 힘든 것이 아닌 군청다니는 분에게 이런 협박을 당해서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여기에 평생을 있으려 내려왔는데 여길 떠나 돌아가야 합니까. 남들에겐 즐거울 크리스마스, 연말분위기는 우리가족에겐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새해가 오는데도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맘 졸이며 잠못이룹니다. 잘웃고 건강하던 아내가 그날이후로 갈수록 예민해지고 수척해져가는 모습을 보니 삶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군청직원이아니라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에겐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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