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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벽파진전첩비에서 진도해병전우회 탄신제 올려
충무공 벽파진전첩비에서 진도해병전우회 탄신제 올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5.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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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해병전우회(회장 이용범)는 지난 4월 28일 오전 11시 고군면 벽파리 충무공벽파진전첩비 앞에서 2020년 이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자체적으로 조촐한 탄신제를 올렸다. 이용범 회장을 비롯 이무영, 박인환, 박종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난극복의 기원을 담은 엄숙한 탄신제를 진행하였다.

이날 해병전우회는 이광훈 전우가 독축을 낭송하였다. 탄신제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유세차 경자년 사월 이십팔일, 이용범 진도군해병전우회장과 회원 일동은 여기 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앞에서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은 공께서 탄신 하신지 4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영웅이 없으리오마는, 공의 탄생은 풍전등화의 우리민족을 지켜주기 위함으로 실로 하늘의 예지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공의 탄생일은 수천 년이 지날지라도 온 국민의 경축일이 아닐 수 없나이다.

공의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정신을 이어받았고, 또한 공의 애국애족의 성은으로 여기 후손들은 이 땅을 그대로 지켜왔고, 온 겨레의 단결된 힘으로 이제는 세계의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하늘만큼 높으신 공의 은덕과 탄신의 기쁨으로 여기에 작은 정성을 마련하였으니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빠른시일에 코로라19에서 벗어날수있게 자비로운 가호와 은택으로 저희들을 보호해 주소서.

이 땅의 공복들에게 밝은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내리시어, 공정하고 헌신하는 청백리가 되게 해주시고, 고기를 잡는 어부들에겐 만선의 풍요가, 논밭에 일하는 농민에게는 황금 같은 결실을 주시어 후손들에게 영광만 있게 하소서.

지난 반세기 전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공을 도와 명량대첩 승리를 이룩한 후예들이 성금을 모아 공의 업적을 기리고자 돌에 글을 실어 이 전첩비를 세웠나이다.

정결한 제수다례를 간소하게나마 정성껏 마련하여 공께 올리오니 삼가 흠향하시옵소서.

이날 외부 초청인사나 헌관 위촉을 하지 않고 순수한 해병대진도군전우회원들만의 집례로 진행하였다. 2020 4월 28일 초헌관, 해병대전우회 회장 이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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