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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수도권서 지역 확산 '우려'
진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수도권서 지역 확산 '우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8.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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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순복음교회 교인과 같은 비행기…전남 43번째 발생

   후속대처 미흡, 적극적 정보공유 알림도 타지역과 차이
  

 

 전남 진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수도권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주 여행을 다녀오면서 서울 순복음교회 교인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진도 거주 60대 남성 A씨가 접촉 5일이 지난 후인 17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43번째 확진자가 된 A씨는 부인과 함께 지난 12일 경기 김포 70번 확진자인 30대 남성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B씨는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김포시로부터 16일 접촉자로 통보된 A씨에 대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A씨와 함께 제주도에 다녀온 A씨 부인은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도로 돌아온 지 5일 동안 평상시처럼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2일부터 A씨와 접촉한 지역민 69명을 파악,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17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43번째 확진자는 진도에 온 후 타 지역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감염 차단을 위한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국적 재확산 추세인 만큼 도민들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진도군,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서 자가격리 추진
 진도군은 제주 여행을 다녀 온 전남 진도의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남성이 거주하는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의신면의 모 식당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진도 확진자는 지난 8.15.(토) 18:00~20:00 의신면 사천리 장어랑돼지랑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들려 어울렸던 임회면 헌복동노인당도 잠정 폐쇄되었다.
 이 기간 마을 지인과 식사, 외국인 2명과 김발 작업, 동네사람들과 식당에서 식사, 고추농가 등을 방문했다. 진도군은 외국인 2명을 포함한 주민 71명과 고추농가에 대해서는 전원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하지만 일부 군민들에선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확진자 동선 등 정보공유에 진도군이 알권리를 무시하고 너무 등한시한다는 지적이다. 확진자가 생겼는데 진도군에선 문자 재난문자 한통도 없고 기사보고 확진자가 생긴걸 알았다며 주말에 광주에서는 확진자 동선이랑 이것저것 정보 문자 오던데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
 “수도권에서 주말에 광화문 집회로 인해 다수 확자가 생기고 그분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 진도에서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대처가 왜 이리 늦습니까 지방이라지만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거 같네요 작은 지역사회라 한번 생기면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어르신들이 많아 더 위험한거 아닙니까?”라며 요즘엔 무증상자가 많아서 온도 체크로 분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담당자분들 심각하게 생각하세요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또한 “지금 전국이 어떤 상황인지 잘 살피시고 휴일이라고 코로나도 쉬는건 아니잖아요? 하루 이틀 사이에 얼마나 많이 바이러스가 퍼져 나갑니까 시민들은 문자도 없고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서로 얘기하고 있는데 군청이 먼저 나서서 얘기를 해줘야 할거 아닙니까 학교나 어린이집이나 당장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라고 묻는다. 이제와서 아침에 담당자들 회의하는가냐며 세월호사고가 생각난다고 했다.
 진도교육지원청에서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를 연기했다. 한편 진도군은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상권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면서 자가격리 준순,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착용 등을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총 43명으로 지역감염 19명, 해외입국자 24명이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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