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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기고 / 진도형 그린 뉴딜
향우기고 / 진도형 그린 뉴딜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1.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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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군내녹진출신.한국해양대학교 명예교수]

 2021년의 새해가 밝았다. 2020년은 코로나로 얼룩진 한 해로 우리 모두의 활동과 마음을 움츠리게 만들었다. 새해 2021년은 흰 소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코로나의 터널도 그 끝이 보이고 한층 도약의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향후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이란 데이터, 5G, 인공지능(AI)의 활용과 융합의 가속화를 통해 디지털기술을 사회 전반에 확대 심화시키는 내용의 “디지털 뉴딜(Digital new deal)” 과 탄소 의존형 경제를 친환경 저탄소 그린 경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 ” 그리고 실업불안 및 소득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안전망 강화” 정책을 포함한 것이다.
 뉴딜(New deal)이란 단어는 미국의 대공황 시기(1929~1932)에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행정부가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경기부양책으로 내건 슬로건, 뉴딜(New deal)에서 따 온 명칭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을 통해 대규모 공공사업을 벌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평등 해소와 소비 등 수요를 일으켜 경제를 회생시키고 나아가 2차 세계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경제번영을 이루고자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 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출처; knewdeal.go.kr) 이에 따라 정부 각 기관과 지자체별로 각기 특성에 맞는 분야별 뉴딜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 갈 것이다.
 이제 한국판 뉴딜 추진에 따른 고향 진도의 발전 전략을 구상할 때이다. 고향 진도는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가 뚜렷한 특성을 갖고 있다. 토속적인 문화 유산과 수려한 섬 경관의 관광지원을 가지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진도 대파, 구기자, 울금 등 전국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농수산물 산업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화된 관광 자원과 농수산업을 한국판 뉴딜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 시점에서 진도형 뉴딜의 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도형 뉴딜의 구상은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중 그린 뉴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린 뉴딜은 최근 심각 해 지고 있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향한 경제 사회의 녹색 전환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탄소중립의 구체적 실현방안으로 우리나라도 문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통해 2050년 탄소 제로(Carbon-zero)선언에  동참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를 태양열, 풍력, 조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탄소 제로의 궁극의 목표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무한 자원인 바닷물의 분해로 수소를 생산하여 탄소중심에서 수소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이점에서 고향 진도는 재생에너지의 생산기지로써 매우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풍력, 조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풍부한 바다 수역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열이나 풍력 에너지 생산기지를 육상에 설치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좁은 국토와 산지면적이 70% 나 되는 나라에서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더구나 그린 뉴딜의 지향점은 어떻게 자연을 보존하고  환경 훼손을 없게 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산지를 깎아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하고 풍력타워를 설치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고향에 들를 때마다 산지를 깎아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놓은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우리는 지난해의 긴 장마와 홍수를 겪으면서 산지를 깎아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한 곳에서 다수의 산사태가 일어난 것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한 점에서 풍력 타워를 해상에 설치하여 해상 풍력 단지의 조성과 조력 발전의 활성화는 진도형 뉴딜의 핵심구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이미 영국, 네델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등 해양국가에서는 활성화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이명박 정부 때부터 기본계획은 세워져 있다. 해상풍력산업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축적해 온 조선․해양 산업 기술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새로운 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발전 단지의 세계적인 모델로 덴마크의 미델 그룬데 해상풍력단지(Middlelgrunded Offshore Windfarm)가 있다. 이 해상풍력단지는 높이가 무려 100m, 날개(블레이드 길이만도 37m에 달하는 거대한 풍력타워 20여기가 북해를 향해 부채꼴 형상으로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 에너지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전력수요 4%를 충당하고 있으며 관광명소로도 이름이 나 있다. 뿐 만 아니라 타워의 설치로 바다에 인공 어초가 형성되어 물고기들의 산란장소가 형성됨으로서 어족자원이 더욱 풍부해 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고향 진도 연안 해역에 해상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생산 기지를 구축하면 관광산업 및 어업과도 연계가 가능하여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고향 진도가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의 중심으로 우뚝 서 진도의 토속문화와 수려한 관광자원과의 시너지효과로 인도네시아의 발리섬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되기를 꿈꾸고 있다.

                                                                           발트해를 향해 부채꼴 모양으로 세워진
                                                                           미델구룬데 해상풍력단지(출처 : blog.naver.com>yude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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