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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남도관광 핫 플레스로 부상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남도관광 핫 플레스로 부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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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바다 현장' 해상케이블카·스카이워크 올해 개통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진도군민을 비롯한 호남의병,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함에 일궈낸 불멸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전남 우수영과 진도대교 울돌목 일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해상 관광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난다.

명량대첩의 현장, 해남 우수영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올해 개통한다. 또 모노레일은 진도 타워 상부 정차장에서 진도대교 광장을 잇는 총연장 450m 규모로 구축되며 50인승 2대가 설치된다. 민간이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울돌목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찬 울돌목의 물살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역사유적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진도의 관문인 녹진 관광지의 대표적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 녹진 관광지는 지난 2017년 군내면 둔전리 및 녹진리 일원 25만 1천 469㎡를 관광지로 지정받아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상가시설, 관광 휴양·오락 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도군에 따르면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에서 350억 원 전액 민간투자하며, 올해 상반기 공사를 완료, 9월에 열리는 명량대첩 축제 전 본격적인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해 5월 착공 후 현재 공정률 30%로, 우수영 관광지 일원 1854㎡(지하 1층, 지상 3층)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 일원 504㎡(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차장 등을 건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진도군은 망금산 정상에 진도타워를 세워 울돌목 명량대첩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잇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근 벽파항에 자리한 충무공벽파진전첩비와 용장산성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바다속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명량수로 답사를 연계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해남군은 협수로인 울돌목의 자연환경과 명량대첩의 호국유적 등을 활용해 문내면 우수영관광지를 지역 중심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곳에서 울돌목 회오리 바다의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수영 문화마을 법정스님 생가에 들어서는 인문하우스도 준공되며, 하반기에는 우수영 역사관광촌도 조성된다.

전남 서남권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해상케이블카는 우수영과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총길이 960m로 350억원이 투입돼 올 하반기 명량대첩축제에 맞춰 개통된다. 또 투명유리로 만들어져 울돌목의 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 워크'는 오는 6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진관광지에 야행테마거리 조성

총길이 110m, 직선길이 32m, 주탑의 높이는 25m로 건설되는 스카이워크는 한반도를 형상화한 상징마크와 회오리바다, 강강술래 등을 모티브한 둥근모양으로 꾸며진다.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바다와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돌목은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로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의 수로이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고 불린다. 진도대교 일대에서는 매년 지역의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는 녹진관광지 야행테마거리 조성 등 17개 사업에 315억 원을 투입한다.

하지만 진도군은 아직 연결 체험마당 프로그램이 미비하다. 올해 안으로 개통되는 진도해안일주도로 주변의 관광지 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진도읍 향토문화회관과 무형문화재전수관을 비롯 국가명승지인 운림산방까지 논스톱으로 즐기며 민속체험을 통해 잊지못할 추억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삼별초정부 용장궁, 정유재란순절묘역과 왜덕산 등 진도군민들의 호국정신과 인류애를 널리 알리는 유래와 정비가 절실하다.

객실 190실 13층 가족호텔 건립, 100명 일자리 창출 기대

진도군은 울돌목 해역이 내려다 보이는 진도대교 녹진 관광지에 가족호텔 건립을 위해 지난해 ㈜진도관광레져산업개발과 4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가족호텔 '호텔 뷰 1597'는 대지면적 5459㎡에 연면적 1만7789㎡ 13층 규모(부속동 2동 별도)로 객실은 190실(PET 동반 객실 포함)이다.

이 곳에는 인피니티풀장, 연회장, 뷔페레스토랑, 키즈카페, 남녀 사우나, 상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진도군은 이번 투자유치로 1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 '호텔 뷰 1597'이 건립되면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그동안 울돌목과 벽파진에 서린 호국정신에 기반한 전통적인 부분에 집중되다 보니 신규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해상케이블카 등이 개통되면 젊은층은 물론 다양한 층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박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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