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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바다…2023년 친환경 부표 의무화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바다…2023년 친환경 부표 의무화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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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탈(脫)플라스틱 대책'…어구·부표 보증금제 도입

 
 
 

 

 해양수산부는 2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에 따라 친환경 부표 의무화 등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양플라스틱 저감·처리 강화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부표 사용 의무화를 추진한다.
 오는 2023년부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기 쉬운 스티로폼 부표 대신 친환경 부표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2022년까지 친환경 부표 2천800개도 보급한다.
 또 폐어구·폐부표 수거를 촉진하기 위해 이를 가져오면 보증금을 되돌려 주는 어구·부표 보증금 제도를 2022년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도서지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수거·처리할 수 있는 정화운반선 7척을 건조해 보급하고, 해안가 쓰레기 수거를 전담하는 '바다환경지킴이'도 확충한다.
 이밖에 내년 상반기 해양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과 해양폐기물 관리위원회 설치·운영, 미세 플라스틱 모니터링 강화, 하천 유입 쓰레기 합동 수거활동 강화 등도 추진한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발판 삼아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다 오염 주범 '플라스틱 제로화' 추진
 정부가 바다 오염의 주범, 플라스틱 쓰레기를 10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라스틱 없는 바다, 어떻게 만들까요?
 조업하다 떠내려간 '나일론' 폐어망, 썩는 데만 최대 수백 년이 걸린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11만8천 톤가량인데 절반 가까이가 어선 어업과 양식업에서 발생한다. 친환경 어망을 만드는 한 공장에서 그물을 짜기 위한 실을 뽑아내는데, 석유에서 추출한 '생분해 수지'를 원료로 쓴다. 바다에 버려도 2년 정도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시작된다. '썩지 않는'나일론을 대체한 것이다. 공정을 마친 뒤 강도를 측정해봤더니 나일론 원사 못지않았다. 또 잘 엉키지 않아 조업도 쉬워졌다.
 문창영 생분해 어구 생산업체 대표는 "후처리 공정, 즉 대게를 (그물에서) 떼어낼 때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손쉽게 떼어낼 수 있어서 (대게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상품성도 좋아졌다."
 세계 최초 생분해성 어구를 개발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성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추기 위해 원료 다변화에 나섰다. 박수봉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도 "참조기, 꽃게를 대상으로 한 어획 성능 실험에서 기존 생분해 그물보다 우수하고, 나일론 그물과 동등한 어획 성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정부도 40%까지 보조금을 줘 올해 어선 4백 척에 생분해성 어구를 보급한다. 미세 플라스틱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도 올해 2천130만 개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5천5백만 개 모두를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으로 바꾼다.

 

 [황혜진/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 주무관 :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을 줄이는 거거든요. 스티로폼 부표의 알갱이가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이 쉽게 발생한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하지만 '부표' 소재 개발은 숙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앞으로 친환경 어구와 부표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보증금제와 어구 실명제도 도입해나갈 계획이다.(박남인 기자)

 양식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최근 해양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이 스티로폼 재질이어서 햇빛이나 바람·파도에 쉽게 부서진다. 부표에서 떨어져 나온 입자는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또 파도 등으로 인해 끊어진 부표는 바다에 떠다니거나 해안으로 밀려와 해양쓰레기가 된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국내 양식장에 5502만개의 부표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 중 75%인 4100만 개는 스티로폼이다. 스티로폼 부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을 진행했다. 친환경 부표란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거나 알갱이 발생 가능성이 아주 낮은 제품이다. 오는 2022년까지 스티로품 부표의 절반가량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구입비의 75%를 정부가 지원한다고까지 밝혔다.
 그러나 양식업계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친환경 부표가 기존 스티로폼 보다 무겁고 딱딱한 데다 무엇보다 값이 비쌌다. 이런 까닭에 보급률은 지난 2018년 기준 23.6%에 머물렀다. 이에 해수부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라는 더 강화된 정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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