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제748주년 삼별초 항몽순의제 봉행
제748주년 삼별초 항몽순의제 봉행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5.27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도문화원 주관 고려항몽충혼탑에서 배중손 후손, 고성중 참여

진도문화원(원장 박정석)은 지난 5월 15일 오전 10시 30분 군내면 용장리 고려항몽충혼탑에서 배중손 장군의 후손, 배중손 부대 장병, 고성중학교 학생, 진도문화원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별초 항몽 순의제례를 봉행했다.

이날 제례에서 초헌관은 민의식 진도교육장이 맡았으며, 아헌관은 김영진 군내면장, 종헌관은 배종수 경주배씨 광주종친회 부회장, 대축은 박종군 진도문화원 이사, 집례관은 김명선 진도문화원 이사, 집사는 허준무, 김봉림 진도문화원 이사가 맡고 정명돈 사무국장의 사회로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대축, 아헌례, 종헌례 순서로 제례봉행을 진행했다.

내빈 분향은 경주배씨 대종회 배근호 중앙회장 등 2명, 배중손 부대 장병, 고성중학교 학생, 곽재설 용장이장이 참여했으며 박정석 진도문화원장의 추모사, 변흥연 진도한시협회장의 추모시 낭독에 이어 진도군민속예술보존회원들의 살풀이 춤 시연이 있었다. 박정석 원장은 추모사에서 오늘의 시대상황을 비유하며 “한민족의 자주정신을 바탕으로 굴하지 않고 반드시 극복하여 나갈 것”이라며 다짐하였다.

한편 온왕, 배중손 장군, 김통정 장군, 유존혁 장군, 노영희 장군, 무명의 삼별초 용사들이 피흘린 호국 정신을 높이 받들고자 진도문화원은 진도 삼별초 왕국을 추모하며 후세에 알리기 위해 삼별초 항몽순의제를 매년 봉행하고 있다.

 

 

(추모시)

抗蒙決意는 山河掉요 別抄丹心은 世上驚이라

항몽 결의는 산하를 흔들었고

별초군의 단심은 세상을 놀라게 하였도다

此處龍城은 靑史痛이요 斜川王墓는 口傳生일세

이곳 용장성은 역사속의 아픔이요

사천리 왕온 묘는 구전이 살아있네

將軍號令 沃州 響이요 銅像威嚴 敵陣 征이라

배장군의 호령소리 옥주 땅에 울리고

위엄 있는 동상은 적진을 칠듯하네

祭壇四面 千株 樹요 齋舍中庭 萬蓓 瓊이라

제단의 사방에는 천 그루의 수목이요

재사의 정원에는 만 송이 꽃 아름답네

暗谷鳲鳴이 悽 歲續이요 靈前肅拜로 享 精誠이로다

깊은 골 뻐꾹새 슬픈 울음소리 해마다 이어지는 때

별초군 영전 앞에 숙배하며 정성된 제를 올리나이다 며

진도군 문화원장 玉川 朴廷石, 한국한시협회 진도지회장 高山 金珉在 合同獻詩를 올렸다.(박수홍 자료 제공. 박종호 정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