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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의회 A 의원 부인, 2년 연속 수산보조금 ‘싹쓸이’
진도군의회 A 의원 부인, 2년 연속 수산보조금 ‘싹쓸이’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6.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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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양식 신품종 종자 지원사업 년 1억씩 총 2억 원 지원받아-

진도군은 지난 2020년 양식 어류 다양화를 위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억 원을 편성하여 어류양식 신품종 종자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진도군이 육상 어류양식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어류양식 신품종 종자 지원사업 자금을 진도군의회 A 의원 부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2년 연속 수산보조금을 지원 받아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자료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

진도군은 지난 2020년 양식 어류 다양화를 위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억 원을 편성하여 어류양식 신품종 종자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 앞서 진도군(수산과)은 육상어류양식장협회와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이에 따른 지원계획을 세워야 함에도 세부계획도 없이 주먹구구 식으로 예산을 집행하여 어류양식협회를 통해 1억 원을 지원한것.

특히, 진도군이 사업 취지에 맞게 자금이 투입된 사업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보고서를 받아 효과 분석을 통해 추후 사업에 대비해야 하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올해 또다시 같은 업체에 1억 원을 지원해줘 특혜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본지 기자가 군 수산과 담당(양식산업)팀을 만났으나 “팀장이 출장중이라며 조도면 양식현장을 확인해 자부담이 사용되었고 절차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부서 직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밖으로 나가 이야기하자’며 떳떳한 입장과는 거리가 멀어 여전히 의혹을 떨굴 수가 없었다.

진도군은 작년에 신품종사업으로 강도다리 양식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를 통해 1억 원을 지원했으며 "모든 걸 협회에서 알아서 했을뿐"이며 “'작년에는 1개 어가가 신청해 전체금액이 다 지원됐다. 보고서는 받지 않았으며 올해는 현재 협회를 통해 지원 신청서를 받은 단계며 검토 중이다”라고 말하며 협회 쪽에 모든 것을 미뤘다.

또한, 수산과 담당 팀장은 “어류양식 신품종 종자 지원사업은 한가지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어종을 찾고 있는 중 작년에 강도다리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협회를 통해 지원했다며 " 세부적으로 살피지 못한 부분과 사후관리 부족은 인정한다. 앞으로 철저히 살피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올해도 이미 사업은 실시됐으며 벌써 치어 20만 미가 입식 되어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진도군에서는 이번 사업에 대해 자꾸 감추려는 모습을 보여 철저한 감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어업인 B 씨는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 강화와 종자 지원 확대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앞장서야 할 군의원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보조금을 착복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어민 C 씨는 “군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당선되자 군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보조금까지 욕심 내는 것 아니냐.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다. 다음 선거에서는 철저하게 심판해야 한다”라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 진도군의회 A 의원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회원들이 성공을 장담 할 수 없어 꺼리는 처지라 먼저 솔선수범해서 사업을 실시해 1년만에 모두 출하했으며 올해에는 작년 광어 값이 좋아 강도다리 양식으로 전환하는 어가가 없어 혼자 하게 되어 20만 미를 입식해서 양식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진도군 어류양식협회(이광회 . 임회면 S마을 어촌계)회장은 “작년에는 회원들이 강도다리 사업에 확신이 서지 않아 특정인 혼자 하게 됐으며 올해는 회원들이 작년 광어값이 좋아 다시 광어 양식을 하게 돼서 혼자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류양식 신품종 종자 지원사업은 타 시군에는 실시하지 않는 사업이며 어류 종자, 배합사료,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억 원(군 보조금 1억 원, 자부담 1억 원)으로 진도군 어류양식협회(8개사) 또는 양식어업인에게 지원하게 되어있다.(김권일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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