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향우 초대석 / 예술혼에 빛나는 仁山 허인무 작품집 펴내
향우 초대석 / 예술혼에 빛나는 仁山 허인무 작품집 펴내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8.01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을 닮은 시정신과 인술, 의창에 서린 애향심”담아

                                                                               인산 허인무  

 의사이자 화가이며 문학인으로서 세월을 잊고 노익장으로서 활발한 역량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산(仁山) 허인무 향우(인산미술관)가 「인산 허인무 작품집」을 펴냈다.
 지난 1967년 소아과 전문의 의사로 시작해 2009년 자연의학 전문의(대체의학)까지 대전에서 인술을 펴오면서 서예문인화, 작가, 시인, 수필가로 ‘산중문답’으로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 특히  예향(藝鄕) 진도인으로서 그 영예를 오래 동안 빛내와 지난 해에는 2020통일 미술대축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작품집을 출판하면서 인산 허인무선생은 “어려서부터 조부님 밑에서 자라며 시와 서를 배웠으며 광주(광주고. 전남의대)에 올라와 학교를 다니면서 시서를 겸한 한국 동양화의 대가이셨던 의제(毅齊) 허백련선생과 기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평생의 좌우명으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것을 삼아 특히 병원개업은 평생해왔지만 “나의 족적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으나 에술활동으로 작품을 남겨 놓으면 또 다른 나의 분신이 남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작품집에서 술회하였다. 옛 선비들의 정신수양이 깃든 시창청공(詩窓淸供) 수묵화의 아취가 군자의 품격으로 드러나는 난과 죽, 시절에 절조를 팔지 않는 매화향을 즐겨 그리고 있다.


 이 책에는 인산선생의 오랜 취미인 외국여행에서 부인과 함께 만난 명승지, 유적 탐방 족적을 실었다. 이번 작품집에 미술평론가 유현주 미학박사는 평론에서 「인산 허인무의 치유와 사랑의 문인화」로 규정하며 “소아과 의사로 일하면서 열정적인 문단활동, 6회의 개인전과 60여회의 단체전, 해외초대전 등 수많은 수상이력을 가진 한국화가“라고 존경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언제나 어진 이에겐 벗이 끊이지 않는다는 필유인을 확인해주는 듯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송전 이흥남(한국서예문인화 총연합회 회장), 기산 정명희 화가, 정순량, 진헌성 시인, 이도현, 김영훈(”인산의 처소에서는 늘 학의 날개짓이...“)씨 등이 진정어린 축하인사를 담았다.

 인산 허인무 향우는 특히 평생 동안 고향 진도를 한시도 잊지 못하고 고군면 회동에는 인산별장을 지어 지인들과 시 묵담을 나누며 교우를 돈독히 해왔다. 1985년 첫 시조집 『백목련』을 시작으로 시선문집을 냈으며 지난 73년 대전에 전입, ‘허소아과 의원’을 개업하면서 50 여 년 동안 구순에 이르기까지 한밭에서 의료봉사의 일선에서 활동해왔다. 무엇보다도 ”산을 닮은 시정신(가람문학회)과 인술“을 겸비하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 특히 동양철학의 정수가 깃든 문인화에 심취하여 많은 벗과 후학(인산묵향회)들과 격의없는 묵향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장남으로 진영부부 사이에 손자 유준이 있다.
 그는 영원한 ‘진도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랜 신앙생활 속에서 세상의 속진에 물들지 않고 구원의 삶을 지향하는 예술인과 성실한 신앙인으로 표상이 되고 있다.      
 高會夫妻兒女孫 훌륭한 모임은 부부 아들 딸 손주가 모여 함께하는 것.
 且呼明月成三友 또 밝은 달을 불러 세사람의 벗을 이루어
 好共梅花住一山 매화와 함께 한 산에서 사노라!(운림산방 주련)

 
<진도애향시>
 구슬 같은 섬 하나

조국의 서남단에 보배로운 섬 하나가
첨찰산 푸른 정기 다도해를 거느리고
온 누리 번지는 자랑 꽃물로 와 앉는다.

봄가을 그 논밭에 김을 매는 남도자락
시름도 만 갈래면 노래 속에 기름지고
저문해 재촉는 날에도 바쁜 줄을 모르네.

쌍계사 새벽 종소리 별무리도 숨죽이고
운림산방 환한 둘레 짙은 묵향 고였는데
사천골 뻐꾹새 울음 고향 봄을 재촉는다.

포효하는 울돌목엔 왜병들의 절규소리
명량대첩 환호성에 뱃고동은 울리는데
덩그런 연륙대교는 하늘문을 열었다

회동과 모도 사이 이은 바다 십리 길에
뽕할머니 애원으로 꽃길이 활짝 열려
현대판 모세의 기적 내 고장이 세계로 알렸네.
*인산 허인무
  광주고. 전남대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 의과대학 대학원 수료. 시인. 소아과 전문의. 의학박사 학위 취득. (한국문협. 가람문학회. 문인화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광주시의사회. 대전지방법원장. 전남의대 동창회 감사패 수여.
 대전광역시 동구 태전로 43-1(의지빌딩 201호) (042-222-2536)


 인산 선생은 본지에 편지를 보내와 “1070년대 회동이 모세의 기적지로 알려지면서 외국 관광객 특히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았는데 ”관광지 회동에는 수세식 변기있는 숙소가 없어 수세식 변소 마련해달라“는 진도군의 간곡한 부탁에 인산별관을 짓게 되었다는 애향의 일화도 소개하였다.
 “풀어논 임의 앞섶/부끄리듯 젖 물릴제
  잔잔한 눈매 속에/ 물결인 양 이는 미소”(母情 중)
 인산 선생은 소아과 전문의로서 바쁜 가운데도 진도출신임을 자랑으로 삼고 시와 수필, 특히 문인화에 몰두하여 많은 전시회와 기증으로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계시다.

 특히 평생동안 우리나라의 존속과 필연적인 관계를 갖고있는 모자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유와 예방접종,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주창하여 오늘날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하는 일관된 인술 철학과 예지력을 내보였다.(박남인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