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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찬반 논란...정부, 사회적 합의 '시동'
'개 식용' 찬반 논란...정부, 사회적 합의 '시동'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1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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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진도개' 대우 해결 공론화 사회적 관심 높아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개고기 식용 문제가 변화된 사회적 인식 속에서 정부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협의를 통한 해결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개인의 선택권과 업계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끊임없는 개 식용 논란…정부 협의체 구성
 최근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식용개 논란과 관련 진도군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군에 따르면 일부 동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도개 식용개 논란은 공무원이 현지 확인 결과 농장주가 반려견으로 기르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가 동물 학대 등으로 민원을 제기한 농장을 2차례 방문한 결과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등록돼 보호되고 있는 진도개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군은 지속적으로 진도개 등 반려동물 농장 사육실태를 일제 조사해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농장은 관련법에 따라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진도개축산과에서는 2,000여개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진도개 사육환경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동물등록제 등록 ▲동물관리상태 ▲사육환경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67년부터 진도개보호지구로 지정된 진도군은 진도개 혈통 보존을 위해 진도개를 제외한 개의 사육을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 의거해 제한하고 있다. 국내 반려 인구는 점차 늘어나 지난해 기준 약 1500만명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지난 2018년 511만 가구에서 2019년 591만 가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638만 가구까지 급증했다. 동물병원도 2018년 4526곳에서 지난해 4604곳으로 급증했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개고기를 찾는 국민들도 점차 줄었다. 전국육견인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개농장은 2018년 약 2300개였지만 지난 8월 기준 약 1500개로 800개가량 감소했다. 식용견 시장은 점차 축소돼 지난 2016년 경기 성남 모란시장이 폐쇄됐으며 2019년에는 부산 구포시장 개시장이 문을 닫았다.
 이제 진도개는 과거 ‘호랑이와 싸웠다’는 식 보다는 ‘한 번 주인에 절대적인 충성심’에 걸맞는 크기로 아끼다견 사냥견 선임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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