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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아리랑, 전라남도무형문화재(종목) 지정
 진도아리랑, 전라남도무형문화재(종목) 지정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3.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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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보존회와 박병훈옹 등 예농부유자 지정 서둘러야
박병훈 진도아리랑보존회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아리랑중의 백미로 3대아리랑에서 가장 앞서는 진도아리랑이 비로소 문화예술의 메카 전남도가 뒤늦게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평생을 진도아리랑에 바쳐온 향토사학자 박병훈 옹 등 진도아리랑보존회 및 진도군에 기쁨을 안겨주었다.

○ 문화재명 : 진도 아리랑(珍島 아리랑)

○ 전 승 지 :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 신 청 인 : 진도군수

지정예고 사유는 “진도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아리랑 중 하나이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더불어 2015년 9월 22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 문화재위원회는 진도아리랑보존회를 불러 수 차례 현장 실사와 공연 등을 직접 살피면서 보존회와 아리랑 명인 인간문화재 지정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병훈 회장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큰 진도아리랑비(첨찰산 자락)를 세우고 수차례 진도아리랑 가사집을 펴내온 전설적인 향토사학자이다. 본 기자는 진도아링비와 진도아리랑교에 진도아리랑처녀상을 세우고 신 가사를 공모하는 함을 자동 노래 스위치 시설 배치로 끊임없이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는 진도아리랑의 특장을 계속 살려내 가사집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부르게 하면 영원한 숨결을 이어가지 않을까.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아리랑이 지닌 포괄적인 규정, 가치, 범주를 살피는 것은 다옴 기회로 넘기며 이를 전제로 진도아리랑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도아리랑은 지정된 진도지역 지정문화재의 특수성과는 다른 탁월한 보편성을 지닙니다. 범 진도적이며 범 국민적이기도 합니다.

둘째, 후렴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낫네”는 다른 지역 ‘아리랑고개로 넘어 간다’형과 다른 진도만의 창의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셋째, 진도아리랑의 속성은 즉흥성입니다. 이는 정선아리랑의 원류성, 밀양아리랑의 동시대성과 함께 주목되는 성향인데, 이는 진도인들의 문화 통합성과 강한 문화 향유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넷째, 위의 셋 째와 연계된 사실로 육자배기토리 산아지타령에 기반한 진도 출신 젓대 명인 박종기의 재구성으로 창안되었다는 분명한 역사성입니다.

다섯째, 진도아리랑에 대한 연구와 보존 및 향유단체가 전국에서 최초로, 자발적으로 결성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박병훈님의 주도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부연하면,

“전라도 지역, 나아가 우리나라를 통틀어 진도아리랑의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박병훈(진도아리랑보존회 창립자, 회장, 저자)으로 보인다.”(2006년 문화재청 발행 전국아리랑종합전승실태 조사보고서, 226쪽)와 같이 우리나라 아리랑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 인물의 존재입니다. 이의 입증 사실은 2011년 11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 필수 문건 <아리랑 전승 단체> 진도아리랑 보존회 회장으로 서명과 함께 첨부한 단체 개요에 명시되어 있습니다.(김연갑 한국아리랑연합회 대표이사)

이러한 정황에서 진도아리랑의 가치는 노래 진도아리랑만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진도아리랑 가창력은 범 진도적이며 범 국민적이 것이 사실이다. 진도아리랑을 잘 부르는 특정한 명창에 의해 오늘의 진도아리랑을 있게 했다는 뜻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런 조건을 지금까지 다를 종목에는 적용되었으나 아리랑은 다른 것으로 관점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도아리랑을 연구하고 보존하여 미래 유산으로 전승하는 데는 기존의 특정 명창이 아니라 전승단체와 그 대표자의 역할과 존재가 분명히 중시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전승자를(예 기능인이 아닌) 보유자나 또는 보유단체를 시·도 무형문화재로 인정하여 지역아리랑을 보존 전승할 수가 있다.」 (문화재청 2015.9.24.보도자료)

이 점에서 박병훈 옹의 존재는 진도아리랑문화의 중요한 요소이며 가치이기도 하다. 문화인류학적 표현으로는 박병훈님은 ‘인간 진도아리랑박물관’인 셈인 것이다. 이 ‘인간 진도아리랑박물관’은 이미 인류무형유산이며 국가무형문화재나 다름없다.(박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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