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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명량대첩축제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세계적 축제로 연다
올 명량대첩축제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세계적 축제로 연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7.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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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역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 오는 9월 23~25일 개최 예정인 명량대첩축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 재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 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경쟁력이 부족한 콘텐츠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디지털 미디어아트, 혼합현실(MR), 드론 쇼 등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핵심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혼합현실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해 실물과 가상객체가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사용자가 해당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보다 실감나게 체험토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명량대첩축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 용역'과 양정웅 총감독의 연출 계획에서 엿볼 수 있다. 전남도는 이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 재현 등 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 확립과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명량해협을 건너는 케이블카 창문 너머로 거센 물살을 헤치며 힘겹게 항해 중인 선박이 눈에 들어온다. 이순신 장군은 이 울돌목의 거센 물살에 맥을 못 추는 적선을 격침해 왜군의 서해 진출을 막았다. 이순신 장군이 거센 물살을 이용해 승전보를 올린 묘미를 직접 보며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작년 9월에 개통된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총길이가 1㎞다. 이 중 600m가 해상을 지나간다. 총 26개의 케이블카 캐빈(Cabin)이 울돌목 수면 위 평균 30m 높이에서 오간다. 탑승 시간은 9분 안팎이지만 그 짜릿함의 여운은 오래간다. 이곳 케이블카에서 울돌목이 몰아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황금시간대'도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매달 날짜별로 물살이 가장 강한 시간대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물살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만조와 간조 2시간 전후다. 홈페이지에 실린 '물살 시간표'에는 하루 3~4회의 회오리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해 질 녘쯤 명량해상케이블카를 찾는다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로 꼽히는 '세방낙조'를 볼 수 있다. 푸른빛의 다도해가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장관은 울돌목 물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지난 5월부터는 제주로 향하기 전에 진도에 머물면서 해상케이블카를 즐기는 관광객도 늘었다. 김성원 명량해상케이블카 기획팀장은 "진도항에서 제주항까지 90분 만에 오가는 쾌속선이 취항한 뒤로 울돌목을 보려고 해상케이블카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제주로 향하는 첫 여행지로 진도·해남을 찾거나 여행을 마무리하는 여정으로 케이블카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정유재란 당시 해상전투를 볼 수 있는 '명량대첩 축제'가 대면·현장 중심으로 열려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축제는 인근 어민들이 조선 수군과 왜군으로 나뉘어 각자 배를 타고 울돌목 바다 위에서 명량대첩 당시 해상전투를 재현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축제가 열리는 울돌목은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매년 각 지방자치단체가 번갈아가며 축제를 열어 나름대로 특색을 뽐낸다. 올해는 진도군 주관으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조선 수군 판옥선을 재현한 어선이 거센 물살을 가르며 왜군을 격퇴하는 모습을 상공에서 볼 수 있다. 앞서 진행된 축제에서는 수중 폭파 및 침몰 장면도 재현돼 관심을 끌었다. 양 총감독은 명량대첩 축제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축제는 현대와 전통의 조화,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한자리에 담을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찾도록 흥행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미디어 아트, 혼합현실, 드론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명량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면서 주변 관광지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벽파진의 전첩비와 그 사연이 더욱 장엄한 역사를 품고 맞이한다. 진도타워도 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 후 같은 기간 최대 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우수영관광지와 진도타워는 명량대첩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역사적 고증 전시물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도타워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왜군을 격파하는 상황을 재현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영상은 1761만명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를 만든 CG팀이 제작해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찾도록 흥행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혼합현실, 드론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해 야간 개막식, 디지털 해전 재현 등이 지난해와 다른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축제가 대면으로 정상 개최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남도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시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호 기자. 박승규 현장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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