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해남 완도 진도 삼군산악회(회장 김병호)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시 구로구 소재 이찌방일식집에서 50여명의 향우가 참석한가운데 전 국정원장 박지원 초청간담회 및 임원개편을 가졌다. 지난 2013년 건강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된 재경 해남 완도 진도 삼군산악회는 초대회장 김병호, 임재철 2대회장이 맡아 재경향우들과 함께 건강증진과 우의를 다져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산행이 제한되어 다운된 산악회 부활을 위해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은 역임한 김병호 3대회장에게 다시 맡겨졌다. 이를 수락한 김병호 회장은 “그동안 해남 완도 진도의 가교 역할을 해주며 삼군산악회 발전에 힘써준 임재철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고 말하며 향우들과 함께 큰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김회장은 완도군향우회장을 지낸 양광용 수석부회장, 상임부회장에는 재경해남군향우회장 박재식, 재경진도군향우회 19대회장 허성환, 산악대장에 해남출신 김인호 향우를 각각 임명했다. 이날 방송을 마치고 서둘러 참석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반갑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해야 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은 균형 있는 인사를 했는데, 실력위주로 뽑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늘 방송에서 주문하며 강조했습니다만 인수위원회부터 장관, 청와대수석 등 광주전남 사람은 한 사람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호남이 고립되면 저항합니다.
그리고 도어스테핑에서의 말과 언어는 검토되고 정리된 그러한 말씀을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수가 일어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6시 참모회의를 해서 검토 후 확정된 내용을 기자에게 알렸습니다. 그리고 영부인에게는 사생활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만델라 같은 정치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향우여러분 해남 완도 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 와서 사는 것만으로도 출세 아닙니까? 우리 조금 더 나라를 생각하고 고향을 생각하면서 항상 재밌고 건강하게 살아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저에게 주신 많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날 향우들은 박지원 실장을 연호하며 고향에서의 마지막 봉사를 적극 권유했지만, 박지원 실장은 극구 사양하며 정치적 해석도 끝내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군산악회는 명량축제에 즈음하여 9월30일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방문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