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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공연…지역 대표 문화공연 자리매김 진도주말공연, 올해로 25년째 성황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공연…지역 대표 문화공연 자리매김 진도주말공연, 올해로 25년째 성황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9.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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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토요민속여행 38만명 다녀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에서 올해로 25년째 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공연 횟수가 900회를 훌쩍 넘어 벌써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등 대한민국 민속의 보고로 자리를 자리 매김했다.

특히 해외를 비롯 전국 순회 공연까지 포함하면 공연 횟수는 1,400여회가 넘는다.

지금까지 38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 진도토요민속여행은 진도군립민속예술단(예술감독 김경호) 창단 후 지난 1997년 4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25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진도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상품이다. 전국 초청공연 각종 대회에 선보이며 만난 것은 수백만 명이다. 바로 한류의 본류인 것이다. bts가 진도에 와 큰 절을 해야 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 관광의 별’ 전통 자원 분야에도 선정된 진도토요민속여행은 진도의 멋과 흥, 한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진도의 문화예술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견인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보배섬 진도군은 아리랑,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씻김굿, 다시래기 등 국가무형문화재 5종과 진도아리랑,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로 재 7종을 비롯 토속적인 민요와 민속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북을 메고 치고 놀아보자, 진도 북놀이 

갑자기 쌀쌀해져 가을 막바지에 이르른 지난 9일(월).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29개의 [50+강사가 간다] 강좌가 열려 화제가 되었다. 서울 ‘촌것’들에게  코로나 방역단계가 올라가면서 사람이 모이는 캠퍼스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강좌를 50+강사 주도 하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강사가 지역사회의 학습공간을 발굴해서 소규모로 강좌를 운영하는, 당사자 주도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었다. 진도 민속전수관은 에서는 작년부터 처음으로 시작하여, 지난 해부터 총 29여개 강좌가 개설되었는데, 그중 “북을 메고 치고 놀아보자, 진도 북놀이” 강좌가 가장 역동적이며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 그 힘찬 춤사위는 명량대첩 순절묘역 무명용사들의 전술무로 한 눈에 이끌어보인다. 특히 20세기 마지막 춤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무천(舞天) 박병천 선생의 춤은 가히 세계적이었다. 발 아래 바다를 깔고 천지와 닿는 북소리.

계속되는 온라인 강의에 지친 수강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네이버 지도가 가르쳐 준대로 따라 걸어서 찾아낸 춤담예술공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의 문을 열니 벌써 쿵쿵거리는 북소리가 울렸다.  

한참 동안 강렬한 북소리와 춤사위가 이어지다가 잠깐 쉬어가는 시간에 김은숙 님(전남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 북놀이 이수자/춤담예술공간대표)을 만났다.

Q. 진도 북놀이가 무엇인지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진도 북놀이는 북을 어깨에 메고 북채를 양손에 쥐고 가락을 치며 어울리는 즉흥적인 춤사위로 전남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입니다. 보통의 외북치기와 달리 장구 치듯이 느린 굿거리에서 시작하여 자진모리 휘모리로 풀어나가는 놀이와 연희의 형태죠. " (김은숙 님) 

Q.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의 강의는 처음이시죠?

"네. 저는 동대문 문화원을 중심으로 2013년부터 진도 북놀이 수업을 해오고 있었어요.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행사나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많은 인연이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1년간 거의 수업이 없다시피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 <50+강사가 간다> 프로그램을 보고 지원해서 강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원들도 1년 동안 얼굴을 못 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재단을 통해 신청하신 분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랍니다. " (김은숙 님)

진도북놀이는 양태옥류 진도북놀이로 전남 진도에 전수관이 있습니다. 강사를 맡고 계신 김은숙 님은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 북놀이 이수자임과 동시에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북을 메고 춤을 추는 게 결코 쉽지않은 일임에도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모두 즐거운 흥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 오늘은 굿거리장단이에요~”

"이 춤이 흥이 많아요. 운동량도 꽤 많아서 중년의 우리에게 좋은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는 예전부터 저와 춤을 하던 분도 계시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서 새로 들어온 분도 계신데 다 좋아하시고 잘하세요. " (김은숙 님)

진도 북놀이는 발, 동작, 가락 삼박자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도 많이 됩니다. 여기 수강생분들은 나이가 많으신데도 너무 열심히세요. 이런 문화공간이 많이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는 신대방동에 사는데 아침에 식구들 챙기고 여기까지 오려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수강생 박미향 님)

9월 17일(토)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판소리 홍보가, 천궁, 진도민요 메들리 기악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진도북놀이는 박관용류의 이희춘 박 강열 그리고 소포리의 김내식씨는 명인의 반열에 오른 분들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매년 공연 관람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진도군을 방문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진도의 대표적인 공연 문화 상품이다”고 밝혔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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