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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상설 '진수성찬', 진도상장례 공연 ‘폭소’
수요상설 '진수성찬', 진도상장례 공연 ‘폭소’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8.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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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목수, 저녁엔 신명난 무대의 히로인 역할

섬과 바다, 이승과 저승마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곳 진도. 오직 신명만이 살아 움직이는 예술의 섬.

진도군은 지난 7월3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수요상설공연인 '진수성찬'을 시작했다. 개막공연은 무형문화재 보존단체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 상장례 공연이 1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진도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 초상집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죽은 사람의 극락환생을 축원하며, 상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달래는 의식의 하나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진도 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써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죽은 이의 맺힌 원한이나 아쉬움 등의 모든 것을 씻어주어 편안하게 다음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례이다.

 

특히 이 날 진도씻김굿 공연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최종 우승자인 가수 송가인 씨의 어머니 송순단 전수조교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사물 반주에 맞춰 노래와 춤, 재담으로 상주와 그 가족을 위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진도다시래기도 함께 선보인다. 예능보유자 강준섭씨를 비롯 목수 출신 정남석(사당), 박광순 등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며 진도의 민속을 전승하고 있는 보존회원 등이 열연을 펼쳐 관광객들의 폭소를 자아내 더위를 잊게 하였다.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리는 수요상설공연 '진수성찬'은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개장과 여름 휴가철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료는 1만원으로 지역주민과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장애인, 진도 숙박객, 문화릴레이(재관람) 등은 30~50%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도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이다. 군DL 최정자 예술진흥 담당은 “'진수성찬'에 맞게 씻김굿, 다시래기, 강강술래, 진도북놀이, 들노래, 엿타령 등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배섬 진도의 전통민속예술을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또한 이종호 문화담당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수요상설공연 '진수성찬'이 토요민속여행과 함께 진도군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민속예술 공연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허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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