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전라남도 농업경영인대회 개막일인 지난 14일 대회장인 정임수 한농연전남연합회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등 참석. 퍼포먼스에서는 농업용 드론이 3만여장의 꽃가루를 공중에서뿌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전남의 미래는 농민으로부터’라는 힘찬 함성이 전라남도 진도군의 가계 해변을 뒤덮었다.
지난 13~15일 전남 진도군 가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경찰 추산 2만명의 전남도 농업경영인들과 전남도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5회 전라남도 농업경영인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농업경영인들은 “국민농업·통일농업 시대를 열어나갈 전남도 농업경영인들은 어려움에 개의치 않고 지역의 핵심리더로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과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사명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결의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전남 우수농특산물 품평회, 스마트농업 및 4차산업 기술시연, 팔씨름대회, 환영의 밤 및 화합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4일 열린 개막식에서 박기태 한농연진도군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걸맞게 우리 농업인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지역의 생활현장에서 활동하는 농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농업정책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정임수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헌법 개정안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담고자 1만5000여명이 서명 운동에 참여하는 참으로 의미 깊은 실천 운동을 벌였다. 농업이 존재하는 한 국민들의 공감을 다시 한 번 받아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반드시 이끌어 내야만 한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크게 멀리보고 농업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업, 블루 이코노미 핵심으로”
▲격려사/김영록 전남도지사=한농연 회원 여러분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업인이 살맛나는 세상과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권익향상을 위해 애써왔다. 또 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농업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통일에 대비해 남북 농업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전남도는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블루 이코노미를 새천년 비전으로 추진한다. 농업이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
“전남농업 발전 정보교류의 장”
▲환영사/이동진 진도군수=존경하는 농업경영인 여러분, 전남도 농업경영인대회가 보배섬 진도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현재 우리 농업은 농촌인구의 고령화, 기후변화,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 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그러나 농업을 사랑하는 농업경영인 여러분의 끈질긴 노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어 우리 농업의 앞날은 밝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변화물결에 동참하길”
▲환영사/박기태 한농연진도군연합회장=농업은 우리를 지키는 생명의 근간이다. 하지만 우리농업은 미국, EU, 중국 등 농축산물 최대 수출국과의 FTA가 발효돼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 위협 받고 있다. 우리 농업인들도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현재의 안정된 보금자리를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농연 회원 동지는 물론 국내 농업을 수호하고 농업현장을 대변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중앙부처 공무원과 농업을 통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관계기관들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
“농업발전 새 이정표 제시되길”
▲환영사/김상헌 진도군의회 의장=우리 농업은 농자재 가격 및 유류 가격 인상, 수입 농산물의 범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농업경영인들 스스로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다짐하는 이번 대회는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를 위한 힘과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라며, 농업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되길 기대한다. 진도군의회에서도 농업과 농촌의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전날 밤에는 MBC가요베스트 축하공연과 송가인의 특별공연이 열렸다.(박종호.허선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