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가정폭력 급증
-진도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이소연-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개천절을 포함해 6일의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긴 연휴 속에 가족들을 만나 행복하게 보내야 할 추석이지만 우리 경찰들은 긴장하게 된다.
추석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게 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하루 평균 5만 1,255건의 112신고가 접수 되었는데, 추석 명절 기간은 하루에 평균 5만 6,897건으로 11% 증가했으며 이 중 가정폭력 신고는 평소 대비 48% 급증했다고 한다.
이와같이 추석에 급증하는 가정폭력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경찰은 추석연휴 동안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을 점검하여 범죄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가·피해자를 분리조치 하는 등 추석연휴 동안 증가가 우려되는 가정 내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폭력이 근절되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자녀들이 또다른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범죄의 되물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가정폭력이 가족 구성원간의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가정폭력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사회 전체의 문제, 피해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범죄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와 같은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정폭력에 대한 가벼운 인식부터 조금씩 고쳐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웃음꽃이 피어야 할 추석연휴에 가족이니 편하다